어느 추운 날, 신랑이랑 데이트 겸 걸어서 시장까지 간 적이 있다. 집에서 시장까지 거리가 꽤 멀었지만 둘이 손잡고 걸으니 참 좋았다. 시장에 가면 먹거리가 많은데 그 중에 포장마차 떡볶이를 보면 지나칠 수 가 없다. 아쉽게도 사진은 못 남겼지만 막걸리 한 병에 떡볶이/순대/김밥을 시켜 너무 맛 있게 먹었는데 아쉽다 생각이들어 어디를 또 가볼까 탐색하던 중 어머, 시장에 이런 곳이 있었나? 싶은 우동집을 발견! 내부가 엄청 깔끔하고 넓어서 좋았다. 둘이서 소주 한 병을 시켜 우동 하나, 돈까스 하나로 안주하며 도란도란 먹었는데 즉석우동이라 그런지 우동 면발이 장난아니게 탱글탱글 했다. 돈까스는 왕돈까스라 크고 도톰하며 소스가 진짜 맛있어서 꼭 먹어봤으면 좋겠다. 다음에 또 시장을 간다면 이 우동집을 1차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