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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월 말 나름의 여름휴가를 보내며
연차도 안 쓰고 일과 집만 반복하며 지내는 나날에서
여유로움을 만끽하기 보다는 불안과 초조가 조금 섞여 있던 그런 날들이었다.

일 중독도 아닌데 왜 일을 안하면 불안한걸까?

그래도 간간히 가족들 또는 신랑과 먹고 마시는 시간들을 가지며
나름의 힐링을 해서 다행이다.
신랑은 내가 좋아하는 애호박전을 부쳐주기도 했고
(늙은 호박전이 맛 있지만 늙은 호박 손질은 너무 어려워 먹기 힘듦)

비가 내렸다 그쳤다 했던 나날들이 반복되면서
막걸리에 김치전도 안 먹을 수가 없었지요:)

가끔 점심에 회사밥이 싫어
언니들과 군것질도 많이 했는데,
커피는 꼭 빠지지 않고 컵누들이 주식 이었지만
타타베이글 사온 언니덕에 아주 맛 있게 먹은 날도 있었지요~
나가서 순대국밥에 소주 한 잔 하고 싶었지만
너무 더워 나갈 엄두를 못 내어
뼈다귀해장국을 시켜 집에서 술 한 잔 한 날도
너무나 행복했던 시간이었다.
신랑이 일 가는 날에는
주말 아침을 혼자 보내야해서
라떼 한 잔 내려다 닭가슴살에 양배추라페로 떼우기도 했다.

요즘 노티드에 빠져
몇 번을 사다 먹은 도넛들.
여러가지 맛이 있지만 매 번 사오는건 똑같은듯...
우유와 바닐라 그리고 피스타치오;;
신랑이 노래부르던 소고기도
한우로 두 팩 사서 집에서 몸보신하며 마무리.
행복 진짜 별거 없네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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